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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책방 제천의 심심하지않은 심심한책방
푸르름이 넘실거리던 계절 책방소풍 제천의 의림지만큼 가보고싶은곳 방문에는 예약을 해야한다고 해서 전화드렸는데 편한시간 오라고 말씀해주신다. 서점을 그냥 구경만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우리가 도착하자 서점 공동창업주이자 남편이자 만화가이신 이은홍님이 쑥스럽게 반겨주신다. 간단한 책방소개도 해주시고 어떻게 이곳을 알고 왔는지 물어보는 것이 찾아오는 손님이 신기한 눈치였다. 우리는 책과 공간을 감상하고 사장님 두분은 손님을 구경하고 책을 권하지도 체험을 권하지도 않는다. 심심한책방은 동화작가인 신혜원님과 만화작가인 이은홍님 두분이서 욕심없이 오손도손 운영하는 사랑방이다., 개인적으로 동화작가를 한번쯤은 직접만나보고 싶었다 기분탓인지 만나자마자 동화작가의 아우라가 느껴지는듯 책상에 앉아 끄적이는 모습에..
실레책방 춘천 김유정역 부근의 독립서점 실레책방
21년 지난 가을날의 책방투어 독립서점을 소개하는 책하나 들고 소풍나가듯 사뿐이 도착한 곳 춘천의 실레책방 지난 새한서점과 같이 역시 이런곳에 서점이 저짝에 보이는 구옥이 정겹게 느껴진다. 자박자박 채석 마당을 지나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간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보며 안으로 들어가니 서점대표님이 카운터에서 컴퓨터로 책방행사 기획을 하고계신다. 멋스런 메모, 헌책과 독립서점들이 주인장 나름의 규칙으로 신경쓴 인테리어 인듯 서점을 장식하고 있어 구옥 내부를 이리 저리 훑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독립서점들 책방의 분위기들은 서점주인의 성격과 취향이 가장 뚜렷이 반영이되기에 대형서점에서는 느낄수없는 각기다른 독립서점만의 느낌이다 입구 안내에 음료판매X 를 읽었으나 테이블 위에 방금전 누군가 마신 커피잔이 테이블 ..
새한서점 책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곳 단양 새한서점
역시나 이런곳에 책방이 있을꼬... 단양의 시골마을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찾아간곳 충북 단양의 새한서점 마을 입구에 차량출입금지라는 표지가 눈에 뛴다. 모두에게 조용한 장소가 되길원하는 마음인듯 차량출입금지와 출사, 단체손님을 받지않는다는 문구가 써있다. 새한서점과 걸어서 5분거리도 안되는 마을입구에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가는것도 나쁘지않다. 이런 불친절을 가장한 친절에 걷는 내내 새한서점이 더 궁금해진다. 드디어 보인다. 새한서점 도시의 책방들이 범접할수없는 기운에 눌려 쭈뼛쭈뼛 낡은 문을 열게 된다. 책과 같이 시간을 잡아둔것같은 공간이 보이고 젊은이들의 손을 거쳐간듯 여기저기 이곳을 대표하는 굿즈들이 눈에 뛴다. 여기저기 주욱 훑다보면 습기나 온도 따위가 모냐? 무심한 듯 노지위에 헌책 진열대들로 이..
이가본때 농부의 우리밀로 만든빵
강원도 구석 누가 이가본때 이곳을 찾아올까~ 큰 도로에서 굽이굽이 좁은 시골길로 갈아탄지 십여분 왼쪽의 파쇄석 주차장을 보고 그리고 여럿 블로그에 소개된 사진속의 구옥이 보이고 간판도 보입니다. 내가 느끼기엔 어쭈~ 이곳이 자기 조아서 운영한다는 빵집인 이가본때 영리 그런것없는 주인장 자기 멋대로 즐거워서 문을 여는 빵집일것이다. 도시의 어느 빵집이 일주일에 목,금,토 만 영업을 할꼬~ 그것도 느즈막히 열두시에 오픈하여 일곱시에 문을닫고 빵도 재고없을 만큼 적당히 만들어 알뜰히 짧은 시간에 매진을 내걸고 완전히 힘을빼고 운영 하는듯하지만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는 빵집이고 옹골차다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이 빵집을 증명을 하고 있다 빵도 제멋대로 투박, 심술궂은 가격 처럼보여 자~ 고를테면 골라봐. 하는듯..
왕만두 가게에서 김이 모락모락 뜨끈한 왕만두
멀리서도 보입니다. 허연연기가 왕만두다~ 찐빵도 있다~ 만두를 익히는 김이 온천처럼 모락모락 쌀쌀한 겨울이되면 이 만두 스팀이 더욱더 현란하죠 퇴근길 발걸음을 멈춰세웁니다. 원주 우산동의 만두성지인만큼 가게앞의 손님들이 끊이질않습니다. 순서가 오길 기다리며 고독한 미식가처럼 고기만두, 김치만두 행복한 고민을 하다 무슨 고민이야 둘다 시키지 퇴근길 허기짐에 한껏 욕심을 부려 한박스! 한개 1,300원 한박스 이쁘게 담아 뜨끈할때 가족들과 함께 호호불며 먹어야죠~] 왕만두 언박싱~ 먹기전 반으로 쪼개봅니다. 만두피는 꽃빵처럼 탄력있고 그안의 속은~ 그득그득합니다. 역시 명불허전 주먹만한 왕만두~ 육즙가득 하나만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만족하였다가.... 저 많은 왕만두는 어떠카죠? 오늘이 지나면 왕만두의 감흥이..